MX사업부 COO신설…DA사업부장에 김철기 부사장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을 선임했다. 고(故)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유고에 따른 후속 인사다.
MX 사업부에는 사장급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직을 신설해 최원준 DX부문 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을 임명하고, 생활가전(DA) 사업부장에는 김철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을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1일 수시인사를 통해 DX부문의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노태문 사장은 당초 MX부문장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정식 인사보다는 일단 직무대행 체제로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노 직무대행 사장은 MX사업부장을 지내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끌어낸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이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 사업뿐만 아니라 세트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준 MX사업부 COO 사장은 MX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다.
김철기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스마트폰부터 가전, TV까지 전 제품의 영업 및 기술업무를 두루 거친 팔방미인형 전문가다. 지난해 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 영업을 이끌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직인사를 통해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