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지글 올린 '4억 팔로워' 카일리 제너…"뭘 안다고"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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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09.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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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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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26)가 팔레스타인과 무력 충돌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공유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너는 전달 인스타그램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계정 '스탠드위드어스'의 게시물을 자신의 피드에 공유했다. 게시물은 이스라엘 국기 사진과 함께 "지금 그리고 항상,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지지의 내용이 담겼다.

사진 출처=카일리 제너 인스타그램


제너는 이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몇 년 만에 가장 무서운 상황에 직면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이 게시물을) 공유해 달라"고 썼다.

하지만 팔로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팔레스타인은 수 세대에 걸쳐 고통받아 왔다. 뭘 안다고 끼어드느냐"는 비판과 "지식과 배려가 부족한, 그저 화제를 일으킬 목적", "이스라엘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나 할까"라는 비아냥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에 제너는 게시물을 공유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를 삭제했다.

제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억명에 달한다. 화장품 사업으로도 크게 성공해 2020년 '세계 고소득 셀럽 100' 명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이던 7일 오전 이스라엘 동남부 스데로트·아슈켈론과 중부 텔아비브·헤르츨리야·네타냐, 그리고 수도 예루살렘 등지를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퍼부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미국 정부는 항모전단의 동지중해로 이동을 발표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고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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