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여러분이 월드컵 우승팀"…손흥민 "대한민국 더 빛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 주장 손흥민과 벤투 감독을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대표팀에게 "저에게는 여러분들이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환하게 웃으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입장한 윤 대통령,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는 2002년 포르투갈전을 직접 관전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2002년 포르투갈전을) 직접 봤습니다. 그때 뛰셨다고요."
손흥민은 윤 대통령의 왼팔에 주장 완장을 직접 채워주며 초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제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습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윤 대통령이 목이 메인 목소리로 "여러분이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격려하자,
<윤석열 / 대통령>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 국민들이 이겨나갈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를 여러분들이 주셨습니다. 결과가 어떤 것과 관계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들은 월드컵 우승팀입니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대통령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 초대해 주시고 월드컵 끝난 이후에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앞으로도 저희 선수들 항상 이 기억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
손흥민과 또 한명의 대표팀 주축 선수 이강인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단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영빈관을 만찬장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국민 모두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자신감을 심어준 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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