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대란 오나.. 한파에, 파업에 고단한 직장인들 [오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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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30.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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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운행률 오후 6~8시 85.7% 예상
내일 아침 날씨는 더 추워 영하 14~1도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환승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사진=박범준 기자

3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행히 아침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이젠 퇴근길이 걱정이다.

서울교통공사 양대노조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출근길 열차 이용에서는 큰 불편이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됐지만, 서울시와 공사의 비상대책으로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 지하철 운행률은 85.7%로 예상돼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코레일이 속한 철도노조도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을 중심으로 5∼30분가량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원들이 11월30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노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인력감축 철회, 노사정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은 회사의 인력감축안 등에 반대해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지하철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세웠던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사진=김범석 기자

11월 30일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원. /사진=김범석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날부터 파업에 나선 이유는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이다.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29일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이어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파업에는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가 참여했다. 도시철도가 관계 법령에 따른 필수공익사업장인 만큼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평일 약 9천700명, 휴일 1만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노조는 예상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11월 하순에 이례적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진 11월3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는 금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서울 최저기온이 -7도를 기록한 30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 얼음이 얼어있다. /뉴시스

제주 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뉴스1

지하철 파업과 함께,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강추위도 찾아왔다.

전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 아침보다 15~20도 떨어진 영하 12도에서 2도 사이에 그쳤고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내외였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6.8도(오전 7시 24분)였고 체감온도 최저치는 비슷한 시각(오전 6시 34분) 영하 14.4도를 기록했다.

추위는 12월 1일 아침 더 매서워지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1월 30일보다 1~5도가 더 내려가 영하 14~1도로 예상된다. 직장인들의 출퇴근길이 더 고단해질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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