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 ‘장제원 카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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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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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 땐 의원직 사퇴 부담감
당대표 출마 등 선택 기로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대통령실 개편과 차기 당권 경쟁, 인적 쇄신 등 집권세력 내부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장 의원의 선택에 따라 여권의 정치지형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 관심사는 장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인가 하는 점이다. 대통령실 개편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제기됐던 ‘장제원 비서실장’ 카드가 다시 부상한다. 김대기 현 실장의 교체가 불투명하고, 장 의원 본인이 수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서울 여의도 정가에선 “윤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장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다만 장 의원 입장에선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기 위해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장 의원은 그동안 “의원직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고, 그의 한 지인도 14일 “장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고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과 관련된 장 의원의 선택도 주목된다. 한때 안철수 의원과의 ‘안·장 연대설’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지금은 별 진척이 없는 상태다. 오히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장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출마시키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그에게 다소 부정적인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일부 인사들이 장 의원을 포함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2선 퇴진’을 주장한 데 이어 급기야 ‘험지 출마’ 요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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