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해야죠"…장난감 회사가 만든 '자동차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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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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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고코리아


레고그룹이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한 신소재 타이어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2032년까지 지속가능 소재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 투자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레고그룹은 해양 쓰레기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rSEBS’ 소재를 새롭게 개발했다.

‘rSEBS’는 기존 타이어 제작에 사용되는 ‘SEBS(스티렌-에틸렌-부틸렌-스티렌)’에 해양 선박에서 폐기된 그물과 밧줄을 재활용된 엔진오일과 결합한 원료를 혼합한 소재다. 수 차례 시험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과 품질을 갖췄다.

이 소재는 7가지 레고 타이어 부품에 우선 적용된다. 각 부품은 최소 30%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함유한다.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현재 일부 레고 세트에 도입되어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2025년 말까지 약 120개 제품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아네트 스투브(Annette Stube) 레고그룹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는 “이번 재활용 소재 타이어 개발은 지속 가능한 레고 제품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충족하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레고그룹은 재활용 소재 타이어 외에도 지속가능한 원자재 개발을 위한 연구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개 이상의 소재를 테스트했다.

2018년부터 미니피겨 액세서리와 식물 형태 브릭에 사탕수수 원료의 ‘bio-PE'를 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부 투명 부품에 인조대리석 재활용 소재 ‘arMABS’를 사용 중이다. 또 향후 활용할 ‘ePOM’ 소재 생산에 필요한 e-메탄올을 구매하기 위해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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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경제 중소기업부 원종환 기자입니다. 정치부를 출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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