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사이트가 자국 축구의 거친 축구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상대였던 한국을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14일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에는 한국 축구를 태권도 축구에 비유하며 자신들의 거친 축구를 옹호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쉽지 않은 경기를 하며 4강에 진출했는데, 중국은 한국을 막기 위해 거칠고 매너가 실종된 축구를 했다. 초반부터 부상을 노리는 거친 태클을 시도하거나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전반 38분경에는 이승원이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다치며 교체아웃되는 일도 벌어졌다.
경기 후 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비매너 축구', '폭력 축구', '깡패 축구' 등의 표현을 쓰며 중국의 거친 축구를 비난했다. 이에 '소후'는 "한국 언론이 (중국) U-20 대표를 비난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언론이 더러운 축구를 한다고 했다. 중국이 쿵후 축구면 한국은 태권도 축구 아닌가"라며 "중국 선수들에 대한 파울은 잊었는가. 2002 월드컵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의 뻔뻔함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오히려 한국이 거친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