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역 당국이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의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투약 용량을 2배 증량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4일부터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현재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에서 고형암, HIV, 류머티즘 환자로 확대한다.
또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투약할 수 있게 됐다.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의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크게 늘린다.
투약 용량은 300㎎이었던 것을 600㎎으로 늘린다. 식약처는 지난 6월 30일 긴급사용승인시 '변이주 유행시에는 600㎎으로 투약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부여한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투약용량을 600㎎으로 증량한 미국 사례도 있다.
기존 300㎎ 투약자는 투약일로부터 3개월이 안 지났으면 300㎎을 추가로 투약할 수 있으며, 3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600㎎을 추가 투약할 수 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사용한다. 치료가 아닌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주사제다.
추진단은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넓히고 용량을 증량했다"며 "의료진은 변경된 지침을 잘 숙지해 투약 대상 환자에게 신속히 투약할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적극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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