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수서평택고속선 상·저상 승강장, '용인역 정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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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용인역 SRT 정차 위한 타당성 조사, '고상·저상 홈에 동시 정차' ㈜SR 추진
GTX 용인역 조감도ⓒ용인시 제공
[데일리안 = 김태호 기자] 용인시를 통과하는 SRT(수서평택고속선)의 운영사인 (주)SR이 고상‧저상 승강장에 동시 정차할 수 있는 열차를 도입해 추진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GTX 용인역에 SRT 정차 위해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 고상·저상 홈에 동시에 설 수 있는 열차를 ㈜SR이 도입한다면 비용대비편익(B/C)이 2.06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B/C는 수치가 1이 넘는다면 운행에 있어 경제성과 기술성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국토부와 관계기관에 알려 SRT 용인 정차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지방 선거 때 SRT 수지·분당역(오리·동천역), SRT 용인역 정차 문제와 관련해 용역 결과를 받아보고 나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RT 수지·분당역(오리·동천역) 신설 계획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성남시와 용인시의 공동 용역 결과에서는 B/C 0.16으로, 경제성과 기술성 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특례시는 성남·용인의 공동용역과 별개로 고속철도 SRT의 용인 정차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GTX 용인역에 SRT 고속열차의 정차가 가능한지에 대한 기술적 검토, 경제성 분석 등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것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 용인역에 SRT가 정차하려면 고상과 저상 승강장에 동시 정차가 가능한 EMU-320 열차가 도입되어 운행되는 것이 필수적이고, 이 조건이 갖춰지면 B/C가 1이 넘는 2.06으로 분석돼 추진해 볼 만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GTX는 지상보다 높은 곳에 승강장이 있는 반면 SRT는 저상 승강장에 서기 때문에 동시 정차가 가능한 열차가 필요한 것이다.

㈜SR은 오는 2027년 새로운 열차를 도입해서 운영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SR이 고상과 저상 승강장 둘 다 정차할 수 있는 열차를 들여온다면 SRT가 GTX 용인역에 설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GTX 용인역에선 승강장 길이가 당초 설계된 165m에서 201m로 연장되면 SRT 정차 여건이 일단 마련된다.

기존 승강장에 고상·저상 홈 동시 정차가 가능한 EMU-320(199m)이 원활하게 드나들도록 여유 거리(2m) 등을 고려해 최소 36m 이상 연장해야 하는 것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터널 확장이나 야간공사를 하지 않고도 GTX 용인역 공사를 할 때 승강장 길이를 연장하면 되는 만큼 경제적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버스와 철도, 전철을 이용할 잇는 용인역을 만들어 전국 최초 고속도로와 GTX 역사가 연결된 복합환승시설로 추진하다”며 “GTX와 SRT는 수서~동탄간 선로를 공유하기에 용역 결과에 SRT의 GTX 용인역 정차를 실현할 수 있다면 교통수단의 효율성과 시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경제거점 플랫폼시티에 인구의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용역 내용을 설명하고, 플랫폼시티와 주변 지역의 교통을 보다 원활하게 만드는 방안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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