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주력업종 회복세…자동차 조선 2분기 영업이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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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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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매출 상위 500곳 실적분석
車 조선 기계, 영업익 전년동기比 개선
영업익 증가액 가장 큰 업종은 車 부품
올해 2분기 동남권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 조선 기계 설비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기업 업종별 2023년 2분기 실적 현황. CEO스코어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증가 상위 10곳. CEO스코어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상위 10곳. CEO스코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등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대폭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업종은 자동차·부품이었다. 지난해 2분기 6조3792억 원에서 올해 9조7415억 원으로 3조 3623억 원(52.7%↑)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1조 3011억 원·212.7%↑), 에너지(2007억 원·45.2%↑), 통신(1604억 원·13.7%↑) 분야의 기업들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흑자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액은 현대자동차(1조2581억 원·42.2%↑), 기아(1조1690억 원·52.3%↑), 삼성중공업(3147억 원·흑자전환), LG에너지솔루션(2650억 원·135.5%↑), 현대모비스(2604억 원·64.6%↑), 현대삼호중공업(2238억 원·흑자전환), 삼성물산(2164억 원·38.9%↑), 삼성엔지니어링(1910억 원·124.5%↑) 순으로 컸다.

이 가운데 울산에 기반을 둔 현대자동차, 경남 거제에 조선소를 둔 삼성중공업의 호실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관계가 깊다.

반면 IT전기전자 분야 대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20조653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69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폭은 21조3489억 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반도체 업황이 부진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업종은 석유화학(-10조3238억 원·90.0%↓)이었으며, 운송(-3조2239억 원·67.4%↓), 철강(-8978억 원·51.5%↓), 건설·건자재(-5560억 원·25.2%↓), 제약(-3545억 원·39.8%↓), 여신금융(-2117억 원·15.1%↓), 식음료(-1932억 원·13.8%↓), 상사(-1771억 원·22.3%↓), 생활용품(-1441억 원·13.0%↓), 서비스(-1402억 원·6.3%↓), 증권(-892억 원·5.5%↓), 유통(-64억 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조970억 원이었지만, 올해 2분기 6685억 원으로 13조4285억 원(95.3%↓) 급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조1926억 원)보다 7조747억 원 감소하며 2조882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적자전환했다.

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기업은 HMM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조7769억 원(94.5%↓) 줄었다. 이어 GS칼텍스(-2조 1513억 원·적자전환), SK에너지(-2조834억 원·적자전환), 에스오일(-1조6856억 원·97.9%↓), HD현대오일뱅크(-1조3341억 원·97.4%↓), 한국수력원자력(-7542억 원·적자확대), 한화(-6159억 원·67.3%↓), GS건설(-5781억 원·적자전환) 등이 뒤따랐다.

한편 한국전력공사(4조2440억 원)와 SK온(1945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적자 규모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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