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김정호 셀프징계 요청 "100대0 원칙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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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04.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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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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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
최근 욕설 논란을 빚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욕설의 맥락을 설명하면서 회사 내부 사정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데 대해 회사측에 '셀프 징계'를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카카오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이에 위축되지 않고 조직 쇄신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을 맡고 있는 김 이사장은 3일 밤 카카오 내부망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린 글에서 "저는 스스로 윤리 위원회에 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요청했다"며 "100대0 원칙 위반"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내부 원칙 중 '100대0' 원칙은 '카카오 내부에서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100%) 외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0%)'는 뜻이다.

앞서 김 이사장은 욕설 논란이 알려진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리면서 대화 상황을 설명했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 내부 사업논의 등의 민감한 사안을 '전체 공개'로 알렸다. 이에 다음날 카카오 내부망에 한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 윤리위원이 "김 이사장의 (SNS에 글을 올린) 행동은 카카오의 철학 중 '100대0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스스로 징계를 요청한 데 대해 "저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결과에 따르겠다"면서 "많은 크루들에게 걱정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화요일 (욕설 발언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머니투데이가 대서특필했고 연일 언론 기사를 통해 저는 완벽하게 인격살인 당했다"며 "당시에는 저를 적극 방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적극 해명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해서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리뉴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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