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의 단계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전북, 광주 등 6곳으로 늘었고 '관심' 단계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제주 등 7곳이다.
환경부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황사상황반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했다. 이어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과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과 과학원은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경로,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토부는 공항시설의 점검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취약계층 건강 보호를 위해 황사 위기경보 전파와 홍보를 맡기로 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황사가 한반도에 지속 유입되면서 경보 발령 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히 위생을 관리하는 등 국민행동 요령을 준수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 농도가 일 평균 150㎍/㎥ 초과할 때 발령된다. '주의' 단계는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올해 황사 위기경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황사 경보 발령 시에 가정에선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되 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에 섭취하고 식품 가공이나 조리 시에는 철저한 손 씻기 등 위생관리로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어린이집과 각급학교의 실외활동 금지와 수업 단축 또는 휴업을 실시할 수 있다. 농가는 방목장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 노출을 방지하고 비닐하우스, 온실,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가능한 적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