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발의된 날, 최상목 대행은 오늘도 현장 방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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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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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84일째... 이차전지 재자원화 현장 찾아 핵심광물 중요성 강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이차전지 재자원화(재활용) 기업인 전북 군산 성일하이텍 공장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이차전지 재자원화(재활용) 기업인 전북 군산 성일하이텍 공장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이차전지 재자원화(재활용) 기업인 전북 군산 성일하이텍 공장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날에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장 방문을 멈추지 않았다.

최 대행은 21일 전라북도 군산의 이차전지 재자원화(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이 기업은 폐배터리에서 핵심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하여 이차전지 소재기업에 판매하는 기업으로, 연간 1.6만 톤의 국내 최대 재자원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현장에 도착한 최 대행은 "직원들에게 방해되는 건 아닌가"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안전모를 착용하고 시설을 둘러본 뒤에는 "와서 보니까 진짜 광산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최 대행은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은 수입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의 한 축을 담당할 중요 분야"라고 강조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재자원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재자원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틀전인 지난 19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울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퍼스널 컬러' 시연에 참가하고, 20일에는 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차 경주를 방문해 떡집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하기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개인 맞춤 색(퍼스널 컬러)을 알아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경북 경주 교촌마을의 떡집을 방문해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 연합뉴스

야 5당, 최 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재임 84일간 거부권 9건 행사

한편,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전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야당은 주요한 탄핵소추 사유로 헌법재판소가 지난 2월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음에도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3주 넘게 임명하지 않은 것을 내세웠다. 또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지시 문건을 받는 등 내란 공범 혐의가 있다는 점,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점,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지 않은 점 등도 탄핵 사유로 들었다.

최 대행은 지난 2024년 12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로부터 탄핵돼 직무정지가 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이어받았다.

최 대행은 현재까지 84일간의 재임 기간 중 모두 9건의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야권으로부터 '거부권 권한대행'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 야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 야5당 대표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정춘생 조국혁신당, 윤종오 진보당 의원.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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