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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파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다 - 자산의 누적과 인플레이션

2023.07.12. 오전 12:10

제가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면서 독서로 큰 그림을 이해하고, 이후 투자시작 초기에는 특강 위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당시 박봉에 수십만원의 정규강의가 부담이기도 했고, 처음부터 정규강의를 듣기에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기도 했습니다.

제가 실력이 없으니 어느 강사님이 괜찮은지, 안좋은지 확인하기도 어려웠고요^^;;

그래서 제 기억에 처음 특강을 들은 분은 빠숑님이었습니다.

지인이 빠숑님을 추천해줘서 5만원인가 3만원인가의 오프라인 특강을 들으면서 입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특강은 유나바머님이었을 겁니다.

제네시스박 님과 콜라보 특강을 해주셨고

이 때 가치차트 그리는 법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가치차트에서 해당 아파트의 가격(가치)이 높은지 낮은지 구체적인 가격산정 로직이 있었기에 매우 신기했었고,

이후 집에와서도 관심단지들에 대입해보면서 감을 잡아갔습니다^^

본격적으로 매수를 결심하며 분양권도 처음 당첨되보고, 이후 두 번째 투자물건을 찾으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이래저래 살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오산에 계신 코OO님의 글을 접하게 만나게 됩니다.

어떤 분의 블로그를 들어갔다가, 그 분이 부동산 투자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그 방법으로 투자하고 계신 분(스승으로 모시는 것 같았습니다)의 카페 글을 링크해놓았는데,

이게 코OO님이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처음 읽었던 그 분의 글입니다.

이 명품 글의 조회수가 3300정도라니... 경쟁자가 많이 안생겨서 저는 다행일까요^^;;

그 분의 글도 정말 우연히? 클릭해서 보게 되었는데, 머리를 세게 얻어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투자공부를 하면서 청약도 당첨되고, 이후에 어떻게 해야지 하는 그림을 그려놨었는데

결국 아끼고 모은 돈으로 집을 사서 오르면 파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이익이 생기니까요.

그런데, 이 분은 그러면 큰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하시는겁니다?!?!

아래 글 한 번 보시죠.

다시 봐도 전율이 흐르는 글입니다... 제 인생을 바꿔 준 글

이게 뭔 이상한 소리야?

라고 패스하실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도대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이익인거지, 그게 잘못됐다고 하니까요.

이런 분은 어디에도 없으니 더욱 ㅎㅎ

그런데,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공부하면서 장기 투자계획을 세울 때 느꼈던 의구심이 진짜 뭔가 이상한 것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도 장기적인 투자방향을 생각하면, 당연히 싸게 사서 오르면 팔고 이를 반복하면 돈이 많아지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과연 이게 가능할지? 여러 부분에서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내가 쌀때와 비쌀때를 수십번 이상 맞출 수 있나?

였습니다.

주식가격은 신도 모른다던데...

고수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얻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만약 고수들은 실력이라고 해도 나는 그게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코OO님은 부동산을 싸게사서 비싸게 팔려는 것(투자법)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장기보유 하는 전략을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 분은 제 의구심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제 평소 습관대로 그 분이 작성한 모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인상적인 셀럽을 알게되면, 그 분의 콘텐츠를 가급적 전부 읽습니다. 블로그나 카페라면 모든 글, 저자라면 책을 읽는 방식으로요.

그렇게 하면 그 분의 투자 가치관이나 스타일이 확실히 느껴지고, 제가 강의를 들어볼지 혹은 계속 글을 구독하면서 배울지 감이 옵니다.

아무튼 그 분은 다음카페를 쓰고 있었는데, 첫 글을 2010년에 쓰셨더라고요.

바로 출퇴근길과 화장실 등 시간 날 때마다 이 분의 카페 모든 글을 다 읽었습니다.

이 글을 쓰려고 코OO님 카페를 다시 첫 글부터 보는데, 삘?받아서 다시 처음 글부터 쭉 읽고 있습니다^^ 복습 차원~~~

읽다보니, 이 분의 가치관이 보이고 강의를 들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이 분이 10년가까이 쓴 글을 보면서 투자 방식에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을 직접 가서 질문하고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 의문들이 풀리면 제가 그 투자방식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고, 장점이 더 크다면 그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