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교 60주년’ 가봉·사우디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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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20.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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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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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대통령과 정상회담
사우디 외교장관과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을 영접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가봉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을 잇따라 만나 협력 증진을 다짐했다. 올해는 한국이 가봉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수교 60주년을 맺은 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봉고 대통령이 방문해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자원이 풍부한 가봉과 정보기술(IT), 인프라 건설 등 기술력이 강점인 우리나라 사이에 호혜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많고, 특히 가봉이 열대우림을 잘 보존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봉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봉고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요청이 있으나, 부산을 지지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가봉은 2020년 5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하기 위해 전세기를 보내면서 귀국길이 막힌 우리 국민을 태워 귀국시킨 일이 있었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어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올해가 수교 6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인 만큼 원전 등 에너지, 건설·인프라, 문화, 인적교류와 같은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켜나가자"고 말했다. 파이살 장관은 "사우디가 중점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이 원전·그린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IT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양국 간 예술·문화·관광 협력을 확대하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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