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별 2·3년제 연한 다를 수 있어 정보 살펴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전국 전문대 131개교는 오는 15일까지 정시 원서를 접수한다. 군별로 1개씩 원서를 최대 3장 쓸 수 있는 일반대와 달리 전문대는 이런 제한이 없다. 2월 말까지 자율모집도 이뤄진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은 '2024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주요 사항을 4일 발표했다.
일반대가 오는 6일 원서 접수를 마치지만 전문대는 오는 1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수험생은 대학 간 복수지원과 입학 지원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은 대학 유형이나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만 등록해야 한다. 이런 이중등록 금지를 어기는 수험생을 적발하기 위해 전형이 끝난 뒤 전산자료 검색이 진행된다. 적발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전문대 131개교의 이번 정시 모집인원은 1만5998명으로 전년 대비 1102명(6.4%) 감소한 규모다.
정원 내 모집은 일반전형이 7202명(45%), 특별전형이 1029명(6.4%)다. 기회균형과 재외국민, 만학도·성인학습자 등을 위한 정원 외 모집은 7767명(48.5%)이다.
전문대는 정시는 서류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가장 많은 4866명(30.4%)을 선발한다. 수능 위주는 4722명(29.5%)이었고 이어 학생부 2695명(16.8%), 실기 2042명(12.8%) 면접 1,673명(10.5%) 등 순이다.
전공 분야별로는 간호·보건 계열이 3859명(24.1%)으로 가장 많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2296명(14.4%), 호텔·관광 2020명(12.6%),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1955명(12.2%), 디자인·뷰티 1366명(8.5%) 등 순이다.
다만 이는 지난 2일 종료된 대학별 수시모집 이월인원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 전형별로 정시 모집인원이 다소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먼저 대학의 학과별 연한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공 이름이 같아도 2년 과정인 대학이 있고 3년 과정인 대학이 있기 때문이다. 원서 작성 전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과 상세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각 전문대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기간 이후 결원 충원을 위해 자율적으로 정시 전형 마감일인 다음달 29일까지 자율 모집에 들어간다. 정시에 탈락한 수험생들이 지원 가능하며 각 대학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번 정시 모집 주요 사항 등은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대교협은 자체 '전공모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지원 가능 대학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