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월 소비자물가 7.1% 상승…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

입력
수정2022.12.14. 오전 7:19
기사원문
김종원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악을 벗어나고 있단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인상폭을 보였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7.1%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폭인데, 7.3% 인상을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도 밑도는 수치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대 물가 상승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6월 40년 만에 최고인 9% 넘는 물가 폭등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를 충격에 빠트린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둔화해 7% 초반까지 떨어진 겁니다.

식료품과 주거비용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2%나 떨어지는 등 에너지 부문이 1.6% 내리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화까진 아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 가지 확실한 건 저의 경제 정책이 매우 잘 작동하고 있고 이제 막 시작이란 점입니다. 제 목표는 간단합니다. 경제 성장을 해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겁니다.]

연준이 오늘(14일)과 내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다소 완화해 0.5%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금리 인상 속도를 더욱더 늦출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알렉스 펠레/미즈호 증권 이코노미스트 : 연준이 2023년에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p로 조절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소폭 올랐습니다.

기자 프로필

김종원 기자는 2007년 공채로 입사했습니다. 국제부를 거쳐 사건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 기자는 뛰어난 유머 감각을 자랑합니다. 같은 기사도 새롭게 접근해 좀 더 소구력있고 재미있게 제작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