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에 가스 공급 가능"...EU, 공동구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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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13. 오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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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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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손상되지 않은 관 있어…공급 재개 가능"
러 가스프롬 사장 "유럽 보유 가스 한계 도달"
EU 27개 회원국 에너지장관, 체코서 비공식 회의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중에 손상되지 않은 관을 통해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며 제재 해제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내년 여름쯤부터 가스 공동구매에 나서기로 합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르트스트림-1과 2의 누출 사고 후에도 손상되지 않은 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르트스트림-2의 관 2개 가운데 1개가 가스 공급을 위한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간 270억㎥ 규모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은 EU 쪽 코트에 있다며 EU가 원한다면 뚜껑을 열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사장도 유럽이 보유 중인 가스가 한계에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알렉세이 밀러 / 가스프롬 사장 : 유럽이 오늘날 가지고 있는 지하 저장 시설로 유입되는 가스의 양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아무도 어떤 보장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체코 프라하에서 비공식 회의를 연 EU 27개 회원국 에너지장관들은 다른 해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쯤부터 가스 공동구매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EU 집행부인 집행위원회에 가스 공동구매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겨울보다 더욱 위태로울 내년 겨울에는 공급안정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입니다.

[요제프 시켈라 / 체코 산업장관 : 그래서 유럽위원회에 작업에 속도를 내라고 요청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공동 구매 플랫폼을 통해 다음 겨울을 위해 가스를 함께 구매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EU는 또 전력생산을 위한 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EU의 선택은 결국 러시아가 원하는 방안과는 멀어지는 듯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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