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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는 오는 10월 입주하는 6-3생활권(산울동) 공동주택 마을 명칭을 입주예정자 설문조사를 거쳐 '빗돌마을'에서 '산울마을'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6-3생활권 마을 명칭은 이 지역 전래명칭인 갓바재, 둠벙배미논, 빗돌거리, 새고개, 큰두렁마을 중 조음의 효율성을 고려해 '돌로 만든 할아버지, 할머니 미륵이 있는 거리'를 뜻하는 빗돌거리를 활용해 '빗돌마을'로 정했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빗돌마을이 발음하기 어렵고 의미가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시는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마을 명칭을 산울마을로 변경하기로 했다.
입주예정자 3천3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4.9%가 명칭을 산울마을로 변경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세종시에서 마을 명칭을 법정동과 통합해 변경한 것은 2019년 당시 해밀리였던 6-4생활권 해밀동 올목마을을 해밀마을로 변경한 이후 두 번째다.
생활권별 공동주택 마을 명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012년 초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유도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외벽에 표기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법정동 명칭과 별개로 제정했다.
세종에는 23개 생활권별 공동주택 마을 명칭이 제정됐으며, 현재 입주를 완료한 15개 생활권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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