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순심이' 주인은 식용으로 팔거나 먹기 위해 개를 키웠다. 이날도 주인은 순심이를 직접 성남 모란시장에 데려왔다. 식용으로 팔기 위해서.
식용견과 애완견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실은 이랬다. 작든 크든 품종에 상관없이, 먹으려고 하면 '식용' 키우고자 하면 '가족'이 됐다.
순심이가 쇠줄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본 제보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에게 팔 것을 요구했다. 개장수는 팔지 않으려 했지만 긴 실랑이 끝에 겨우 돈을 주고 순심이를 사올 수 있었다. 당장 순심이를 보호할 곳이 없던 제보자는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던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해 센터에 입소하게 됐다.
다행히 순심이는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다.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린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순심이는 사람도 잘 따르고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 어느 가정으로 입양 가더라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며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 뻔 했던 순심이가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순심이는 그동안 견주가 제대로 관리를 안한 탓에 심장사상충 치료중이다. 조간사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는 입양 된 이후에도 완치될 때까지 동물자유연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Δ이름: 순심이
Δ성별: 암컷(중성화수술 완료)
Δ나이: 2살 추정
Δ체중: 6.5kg
Δ품종: 믹스견
Δ문의: https://goo.gl/Qx5x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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