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덕흠, 공천 직후 ‘당선파티’…지역 소방공무원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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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2. 오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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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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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공무원 “식사만”…선관위 “사실관계 확인 중”
박덕흠(왼쪽 가운데) 의원이 지난 2월27일 충북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축하연에 참석해 ‘당선 축하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동양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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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소방본부(충북소방본부) 간부 공무원이 여당 국회의원 관련 행사에 참석해 소방본부가 감찰에 나섰다. 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관위)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11일 “옥천소방서 한 간부 공무원이 지난달 27일 현역 의원이자 22대 총선 국민의힘 박덕흠(61,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후보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는 제보가 있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8일 이 공무원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지인 권유로 참석해 식사만 하고 귀가했다’는 답을 했다”며 “선관위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 선관위는 “충북소방본부 쪽에서 11일 오전 찾아와 관련 사실을 공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모임 성격, 참석 경위, 발언 등 참석자로서의 역할 등을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 관련 모임은 지난달 27일 저녁 이 소방 공무원과 지지자 등 10여명의 참석 속에 옥천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제보 사진을 보면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고 쓰인 케이크와 음식·술 등을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19~21대 이 선거구에서 거푸 당선한 박 의원은 모임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당내 경선에서 이 선거구 후보로 선출됐고, 지지자 등이 축하 행사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19·20대 총선 때 이 선거구에서 2차례 겨뤘던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과 겨룰 예정인데, 당시 모임 참석자 등은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4선 당선’을 기정사실로 했다.

박덕흠 의원의 ‘축하연’을 주선한 ‘금사모’가 마련한 당선 축하 케이크. 동양일보 제공

박덕흠(왼쪽 가운데) 의원이 지난 2월27일 충북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축하연에 참석해 ‘당선 축하 케이크’에 초를 꽂고 있다. 동양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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