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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소방본부(충북소방본부) 간부 공무원이 여당 국회의원 관련 행사에 참석해 소방본부가 감찰에 나섰다. 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관위)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11일 “옥천소방서 한 간부 공무원이 지난달 27일 현역 의원이자 22대 총선 국민의힘 박덕흠(61,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후보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는 제보가 있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8일 이 공무원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지인 권유로 참석해 식사만 하고 귀가했다’는 답을 했다”며 “선관위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 선관위는 “충북소방본부 쪽에서 11일 오전 찾아와 관련 사실을 공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모임 성격, 참석 경위, 발언 등 참석자로서의 역할 등을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 관련 모임은 지난달 27일 저녁 이 소방 공무원과 지지자 등 10여명의 참석 속에 옥천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제보 사진을 보면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고 쓰인 케이크와 음식·술 등을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19~21대 이 선거구에서 거푸 당선한 박 의원은 모임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당내 경선에서 이 선거구 후보로 선출됐고, 지지자 등이 축하 행사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19·20대 총선 때 이 선거구에서 2차례 겨뤘던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과 겨룰 예정인데, 당시 모임 참석자 등은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4선 당선’을 기정사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