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 '2.25%→2.50%'

입력
기사원문
연지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연 2.5%로...4번 연속 금리인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됐다. 지난달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에 이어 기준금리가 연속해 인상되면서 기준금리는 2.50%로 올라서게 됐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50%로 인상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4월, 5월과 7월에 이은 다섯번째 인상이다. 금통위 개최 기준으로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 4월 금통위부터 네 차례 연속해 인상했다. 이창용 총재 취임 후 열린 5월 금통위부터는 매 금통위마다 금리가 인상됐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 인상 응답자의 대부분인 91%가 0.25%p 인상을 전망했다. '빅스텝'인 0.50%p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6%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 한미 금리 역전 등의 영향에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고 금투협은 전했다.

이번 금리 결정 이후 올해 추가 금리인상 시점과 인상폭도 주목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약 3%까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월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6.3%까지 치솟은 가운데 하반기 물가 정점에 이를 수 있어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13일 금통위 직후 "당분간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빅스텝 이후 국내 물가흐름이 현재 한은이 전망하고 있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당분간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