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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연세대, 예선리그 첫 경기 2-1 승리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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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태백/글 이건희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가 오늘(12일) 태백종합운동장 고원2구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예선리그 7조 1차전에서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축구부(이하 동원과기대)에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박호인 이민혁 김태호

MF 장시영 조동열 최형우 장유민

DF 전현병 진시우 장재혁

GK 염지용


연세대는 이날 경기에서 쓰리백 기반의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어김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쓰리백 라인에 주장 전현병(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 진시우(스응산 21), 장재혁(스응산 20)이 나섰고, 양쪽 윙백에 장시영과 장유민(이상 스응산 21)이 출격했다. 미드필드 라인에 최형우(스응산 20)와 조동열(체교 19)이 자리했고, 공격수로 박호인(스응산 21)과 김태호(스응산 19)를 내세웠다. 김건오(전남 드래곤즈, 체교 20)가 빠진 최전방 자리는 이민혁(체교 21)이 채웠다.


페널티킥 선제골 내주며 어렵게 출발한 연세대


전반 3분, 박호인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김태호에게 내줬고, 김태호가 지체하지 않고 가까운 쪽 포스트를 노린 슈팅을 때리면서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연세대는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수비 경합 과정에서 수비 라인 뒤쪽으로 넘어온 침투 패스를 끊어내지 못했고, 박스 안쪽까지 영리하게 파고든 상대 공격수에 파울을 범하며 이른 시간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실점했다. (스코어 0-1)


실점 이후 연세대는 볼 점유율을 늘리며 빠르게 따라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민혁의 좌우로 벌려 선 김태호와 박호인의 유기적인 스위칭, 조동열과 최형우의 공수 연결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18분, 전반전 연세대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 나왔다. 공격 라인까지 올라온 전현병이 오른쪽으로 전환 패스를 내줬고, 패스를 받은 장유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호인이 내려 찍는 헤더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 연세대는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중원에서 빌드업 실수를 범했고, 끊어낸 상대 공격수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있던 염지용 골키퍼를 보고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따금 찾아온 위기 속에서도 연세대는 끈질기게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4분, 장시영이 내준 공을 박스 바깥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26분, 공격 과정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장재혁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대부터 불을 뿜은 연세대의 공격은 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경합 이후 흘러나온 공을 조동열이 곧바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한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PK 실점 이후 줄기차게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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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동점골과 역전골로 판세 뒤집은 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연세대는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태호와 최형우를 빼고, 장현도(스응산 22)와 하재민(스응산 21)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 이후 연세대는 기존의 포백 라인으로 전환해 동점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후반 2분, 연세대의 동점골이 터졌다. 장시영이 오버래핑한 장현도에게 공을 내줬고, 장현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안쪽에서 박호인이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을 통해 재빠르게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스코어 1-1)


동점골 직후 연세대는 공격에 더 박차를 가했다.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을 통해 전개된 공을 박호인이 백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장시영이 머리로 재차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공격 이후 압박 과정에서 장시영이 경고를 받았다.


연세대는 후반 15분, 세 번째 교체카드로 한 차례 더 변화를 가져갔다. 장유민을 빼고, 박건희(스응산 22)를 투입했다. 투입 직후 장현도의 좋은 컷백 이후 박건희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1분, 연세대는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박호인이 이민혁에게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보냈고, 이민혁이 논스톱으로 내준 공을 박건희가 왼발로 살짝 돌려놓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스코어 2-1)


득점 직후 연세대는 교체카드 두 장을 추가로 활용했다.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박호인과 조동열을 빼고, 강민재(스응산 22)와 진의준(체교 22)을 투입했다.


연세대는 꾸준히 추가골을 노렸다. 교체 투입된 신입생 박건희, 장현도, 진의준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36분, 오른쪽에서 활발히 공수 연결에 가담한 진의준이 장시영에게 돌려받은 공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2분, 경고를 안고 있던 장시영을 빼고 황승우(스응산 22)를 투입하며 신입생들의 실전 감각 향상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꾀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황승우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이후 하재민이 경고를 감수하며 상대 역습을 저지했다.


결국 연세대는 후반전 깔끔한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연세대는 14일 14시 30분, 광운대학교 축구부를 상대로 추계연맹전 예선리그 7조 2차전 경기를 준비한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길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경기결과

연세대 2 (0-1, 2-0) 1 동원과기대


득점 = 후반 2분 박호인

후반 21분 박건희


교체 = 후반 1분(OUT 최형우, 김태호, IN 하재민, 장현도)

후반 15분(OUT 장유민, IN 박건희)

후반 22분(OUT 박호인, 조동열, IN 강민재, 진의준)

후반 42분(OUT 장시영, IN 황승우)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이번 경기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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