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금수저' 가능성"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최근 광주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트레비체' 분양 당첨자 중 10대와 20대가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고분양가 현황 자료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 대구를 제외한 지방의 분양가 상위 10순위 아파트에 광주에서 4개 단지가 포함됐다.
광주 서구 농성동 빌리브 트레비체와 남구 봉선동 남양 휴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1·2단지 등이다.
'빌리브 트레비체'는 3.3㎡당 평균 2361만원을 기록,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남양휴튼은 1929만원, 화정 아이파크는 1단지 1568만원, 2단지 1573만원이었다.
지난 5월 광주 서구 농성동에 분양한 '빌리브 트레비체' 당첨자 117명 중 10대는 3명, 20대는 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30대가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0명, 50대 15명, 60대 7명, 70대 3명 순이었다.
빌리브 트레비체는 3.3㎡당 평균분양가 2361만원으로 역대 광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초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아파트다.
전용면적도 136~205㎡(옛 55~84평) 대형 평형이라 아파트 분양가는 최소 12억원에서 최대 27억원에 달한다.
당첨된 10대 3명은 모두 19세로 이 중 1명은 전용면적 190㎡(옛 77평) 22억원, 나머지 2명은 136㎡(옛 55평) 13억원짜리 아파트에 특별공급이 아닌 일반공급으로 당첨됐다.
지난 6월 분양한 봉선동 남양휴튼 당첨자 중에서는 10대는 없고 20대 5명, 30대 12명 40대 11명 50대 3명, 70대 3명이었다.
지난 5월 분양한 화정아이파트 1단지와 2단지도 10대 당첨자는 없고 20대는 각각 44명과 39명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10~20대는 부양가족,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합산한 가점에서 불리하다"며 "고분양가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액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첨자들은 재력을 갖춘 '청년부자'이거나 부모 등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금수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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