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청량리19 일대 종상향...최고 35층, 93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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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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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가 최고 35층 높이의 93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10일 서울시는 청량리동 19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2종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7층 높이 제한이 있는 이른바 ‘2종7층’ 지역이다. 층수 규제가 강하다보니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낡은 저층 주거지로 남았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위치도 <자료=서울시>
하지만 이번 기획안에는 대상지의 용도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까지 높이는 방안이 담겼다. 서울시는 “광역 중심인 청량리 일대에 초고층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상지가 일반상업지역과 간선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용도를 올려준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청량리동 19 일대는 최고 35층 높이의 93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층수 규제를 풀어준 대신 공공시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공기여를 받을 방침이다. 공공기여로 노인복지관 이용객을 위한 진입도로를 만들고 시설 안 주차공간을 확보한 게 대표적이다.

누구나 복지시설에서 제기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갈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도 계획했다. 청량리역과 광역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는 구간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을 배치한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조감도 <자료=서울시>
같은날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 170-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도 확정했다. 이 곳도 청량리동 19 일대와 마찬가지로 2종7층 지역이라 그간 재개발이 추진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이에 대상지의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올려주는 내용을 기획안에 담았다. 기준 용적률이 170%에서 190%로 오르게 된 것이다.

덕분에 대상지는 최고 20층 높이의 23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인근 지역에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고 20층 안팎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 포켓공원, 옥상조경을 건축계획 요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 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의 지원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내 2021년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차질없이 마무리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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