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서실장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전 실장은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뒤 업무를 이어오다 지난 22일 정 신임 실장이 임명되면서 대통령실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12월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넉 달가량 만이다.
이 실장은 퇴임 인사에서 “여러 과제들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정 신임 실장은 취임 인사로 “사(私)는 멀리하고 공심(公心)만 가지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합창단은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 설 명절 영상 메시지 합창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실장의 애창곡 ‘마이 웨이’를 불렀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떠나는 이 비서실장을 청사 밖까지 나와 배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