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인데 찾아 가야죠'···로또 1등 미수령 당첨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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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28.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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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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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회 부산 지역 로또복권 판매점 중 2곳 자동 1등 배출

동행복권이 공개한 1007회차 당첨금 미수령 1등 로또 당첨번호를 판매한 곳은 부산 지역이다. 2곳 중 1곳에서 자동으로 1007회차 로또 1등에 당첨된 주인공은 27억 원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 동행복권 캡처


로또복권 1등 미수령 당첨금이 공개됐다.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27억 원이다.

28일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올 3월 19일 추첨한 1007회차 로또 1등 대박 당첨자 9명 중 1명이 당첨금 27억1878만 원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로또 1007회차 1등 당첨번호 조회는 '8, 11, 16, 19, 21, 25'이며, 로또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행운의 주인공은 9명(자동 6명·수동 2명·반자동 1명)이었다.

1007회차 당첨금 미수령 1등 로또 당첨번호를 판매한 지역은 부산. 당시 부산에 있는 로또복권 판매점 중 2곳(자동)이 1등 배출했다.

이들 2곳 중 1곳에서 로또복권 구매한 1명은 로또 1등이라는 대박 영예를 안았지만 당첨금 수령이 '아직'이다. 당시 부산에서 로또 1등 배출한 곳은 기장군 정관중앙로 있는 '뉴빅마트'와 북구 팽나무로 있는 '로또나라' 로또복권 판매점. 당첨금 지급기한은 오는 3월 20일이다.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로또복권 당첨금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기준 1007회차 로또 1등 미수령이 등장했다. /동행복권 캡처


앞서 998회차(20억) 987회차(23억), 929회차(13억), 924회차(23억), 919회차(43억), 914회(19억), 892회차(12억) 등에서 미수령 1등 당첨자가 공개됐고, 결과적으로 998회차와 987회차, 924회차, 914회차 1등 당첨금은 국고에 귀속됐다. 한마디로 허공으로 날아갔다. 끝내 미수령 공통점은 자동으로 구매했다는 것이다.

반면 로또복권 당첨금 지급기한을 얼마 남기지 않고 찾아간 919회차와 892회차 공통분모는 수동 구매였다. 다만 929회차 미수령자는 구매 장소인 경남이 공개된 직후 당첨금을 수령해갔다. 동행복권이 로또복권 구매 방식을 공개하기 전이었다. 당시 경남에서는 자동과 수동으로 각각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게재하고 있다. 로또당첨번호 1등과 2등의 당첨금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지만 동행복권은 고액 당첨자로 분류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로또 1등 당첨금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급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되어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 등에 사용된다.

한편 지난해 수령해가지 않아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로또 당첨금이 413억 원이다.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멸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은 413억1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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