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년 외교원 PSAT 언어논리 36번 프리미엄 해설

2024.02.27. 오후 10:24

2013년 외교원 PSAT 언어논리 인책형 36번

수많은 수험생들이 질문을 남겼던, 넋놓고 읽다 보면 제법 까탈스러울 수 있는 문항이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갑을의 대화 레이아웃이 한눈에 보이는데, 발문에서 "갑과 을 모두가 동의하는 주장"을 물었으니 할 일이 정해졌다. 보나마나 둘이 논쟁을 할 텐데, 논쟁 과정에서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하는 주장만 찾는다는 목적으로 읽어야 한다. 그런 주장은 보통 어느 한쪽이 동의를 직접 표현하기 때문에 찾기 쉽다. 읽으러 가 보자.

갑 : 인생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면 그런 인생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들의 인생이 의미 없다고 말할 수는 없어.

을 : 그렇지.

갑의 말을 당장 이해하거나 분석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읽히는 대로 읽고 지나간다. 어차피 중요한 건 갑의 말에 을이 동의하느냐 반대하느냐다. 을로 넘어가 보면 참 친절하게도 첫마디가 "그렇지."이다. 을은 방금 갑이 말한 문장, 즉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들의 인생이 의미 없다고 말할 수는 없어."에 동의한다. 선지로 내려가서 이걸 먼저 체크해둬야 하겠다.

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의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다.

ㄴ에 동그라미를 치고 ①, ③을 지운다.

이때 을의 다음 문장인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것이 그 사람 인생의 목적일 테니까"를 보고 이것까지 갑을이 함께 동의한다고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의미없다에서 목적이다로 서술어가 바뀌기도 했고, 이것은 을이 갑에게 동의하는 이유이지, 동의하는 주장 자체인 게 아니다. 대화에서 "그렇지."라는 동의는 항상 앞 문장을 가리킨다.

많이 본 콘텐츠

전주 월요일 00시부터 일요일 24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