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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온몸에서 피흘리는 소현세자‥유해진이 꼽은 명장면

입력2022.12.13.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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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빼미'가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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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첫 번째 명장면은 청나라 사신과 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아들 앞에 무릎을 꿇은 '인조'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청나라 사신은 자신 대신 '소현세자'에게 청황제의 칙서를 읽으라 명하고, '인조'는 과거의 굴욕을 떠올리며 모욕감에 온몸을 떤다. 특히 이 장면에서 '인조'의 구안와사가 처음으로 드러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를 명장면으로 꼽은 조성하는 “당시 나라의 치욕과 8년 만에 만난 부자의 미묘한 감정선이 좋았고, 그 아픔과 슬픔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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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명장면은 맹인 침술사 '경수'와 '소현세자'가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장면이다. 침을 놓기 위해 '소현세자'의 처소에 들게 된 '경수'는 더 나은 조선의 길에 대한 근심으로 병증이 낫지 않는 세자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내야 예체도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조언한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명장면으로 꼽은 류준열은 “신분을 뛰어넘은 진실된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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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성이 꼽은 세 번째 명장면은 '경수'가 아무도 모르게 지켜온 비밀, 밤에는 앞이 보인다는 사실을 '소현세자'에게 들키는 장면이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장면은 위치가 바뀐 물건을 집는 '경수'의 모습이 포착되자, '소현세자'가 서늘한 목소리로 “보이는구나”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최무성은 “사건의 시작이 되는 부분이라 순간적으로 영화의 공기가 바뀐다”며 명장면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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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명장면은 비운을 맞이하는 '소현세자'와 이를 목격한 '경수'의 모습이 담긴 장면으로 유해진과 박명훈, 안은진이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소현세자'를 발견하고 경악하는 '경수'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 대해 유해진은 “영화를 보며 소름이 끼쳤다”며 생생한 느낌을 전했다. 또 박명훈은 명장면으로 뽑은 이유를 “주맹증인 '경수'가 세자의 죽음에 대한 사실을 목격하는 순간의 갈등이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은진은 관객들이 '경수'의 시선으로 함께 보지 못하다가 불이 꺼진 순간 함께 진실을 알게 되는 이 장면에 대해 “굉장히 심장 쫄깃했다”고 전했다.

김성철과 조윤서가 선택한 마지막 명장면은 세자빈 '강빈'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다. 목격자의 투서를 들고 '인조'를 찾아간 '강빈'은 '소현세자'를 죽인 범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이 장면에 대해 김성철은 “찰나의 순간, 극의 공기를 바꾸는 배우들의 연기에 놀랐고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포인트가 있어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조윤서는 “반전으로 충격과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라고 설명했다.(사진=NEW)
배효주 hy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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