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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급 PSAT 언어논리 29번 프리미엄 해설

2024.03.11. 오후 9:46

2021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29번

견해분석 문제가 줄글 형태로 주어지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 얼마나 빨리 알아보느냐가 풀이 시간을 좌우한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만약 (나와 같이) 레이아웃 관찰 단계에서 선지의 구조·형태까지 빠르게 관찰할 수 있다면 선지의 A와 B들을 보고도 견해분석 문제임을 눈치챌 수 있다. 1, 2문단 첫 문장에 A, B가 들어 있는 것도 단서다. 그러지 못하더라도 발문에서 "A와 B에 대한 분석"을 물었으니 견해분석이겠구나 금방 알아챌 수 있다. A부터 하나씩 읽고 풀기로 한다.

A는 근대화란 곧 산업화이고, 산업화는 농촌을 벗어난 농민들이 도시의 임금노동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첫 문장부터 A가 뭐라고 생각했는지를 주는데, "산업화가 농민들이 임금노동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당장 논지일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간결하게 논지 주고 땡 할 거면 글을 왜 길게 쓰겠는가. "산업화: 농민→임금노동자 과정" 정도로만 축약해 생각하고 뒤로 가 본다. 이 안에 든 농민에 대해서든 임금노동자에 대해서든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토지에 얽매이지 않으며 노동력 말고는 팔 것이 없는 이들을 ‘자유로운 노동자’라고 불렀다. 이들 중에서 한 사람의 임금으로 가족 전부를 부양할 수 있을 만큼의 급여를 확보한 특권적인 노동자가 나타난다. 이 노동자가 한 집안의 가장 혹은 ‘빵을 벌어오는 사람’이다. 이렇게 자신과 가족의 생활을 유지할 만큼 급여를 받는 피고용자를 정규직이라 불러왔다.

집중할 곳은 노동자인 것 같은데, 그중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름을 붙여 준 존재가 '정규직'이다. 한 사람의 임금으로 가족 전부를 부양할 수 있을 만큼 급여를 받는 노동자를 정규직이라고 부른다. 이 정의 정도만 눈여겨보고 머릿속에 집어넣는다. 반대로 이보다 덜 구체적이었던 다른 정보들(첫 문장에서 본 걸 포함해서)은 거의 기억에 남기지 않게 되었다.

그 급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일주일에 몇 시간을 노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각 사회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수준과 노사협의를 통해서 결정된다. A는 산업화가 지속적으로 진전되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정규직 임금노동자가 된다고 예측했다.

정규직의 급여는 A가 어때야 한다고 견해를 밝힌 게 아니라 생활수준과 노사협의를 통해서 결정된다고 해놓았는데, 이러면 별 알맹이가 없기 때문에(수준에 맞고 협의만 되면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거니까) A의 핵심 견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렇구나 하며 넘기고, 마지막 문장의 예측은 제법 중요해 보인다. 산업화과 계속되면 세상 모두가 정규직이 된다는 게 A의 주장이다. 즉, 세상 모두가 혼자 벌어 가족 부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꿈 같은 견해까지 기억하고 선지를 보면,

① A는 정규직 노동자의 실질 급여 수준이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정규직의 급여에 관해서 A가 이렇다저렇다 밝히지 않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대충 '합의사항'이라고 떠오르면 족하다) 지운다.

③ A와 B는 모두 선임자 특권이 청년 실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보았다.

어라? 못 봤던 단어 "선임자 특권"이 나왔다. 아직 아래의 문단을 안 읽었는데 혹시 거기에 A의 추가 견해가 있었던 걸까? … 하며 3문단으로 올라가 보면, 그 문단에 A나 B의 다른 견해가 추가로 제시돼 있지는 않다(당장 A, B가 없잖아). A는 이에 관한 견해가 없다고 봐야 한다. 지운다.

④ A와 B는 모두 산업화가 진전되면 궁극적으로 한 사회의 노동자들의 급여가 다양한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보았다.

①번과 같은 이유로 지워진다.

⑤ A는 정규직 노동자가, B는 핵심부 노동자가 한 사람의 노동자 급여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선지는 눈여겨봤던 정의와 직결된다. 정규직이 혼자 가족 부양이 가능한 급여를 받는다고 했었다. A에 동그라미 쳐 두고 이제 B를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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