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구직자 60% ‘재택근무 여부’로 회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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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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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제공


응답자 1064명 대상 설문 실시…40% "현재 재택"

재택 선호 이유, ‘출퇴근 시간’ ‘편안한 상태서 근무’

10명 중 3명 "급여 삭감해도 재택 원해"


직장인·구직자 중 약 60%가 취업이나 이직 시 ‘재택근무 여부’로 회사를 결정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는 지난 18∼19일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직장인·구직자 10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4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60%는 사무실 출근을 한다고 했다. 사무실 출근자 가운데 78%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됐다’고 했고, 나머지 22%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도 재택근무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재택근무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에게 만약 회사에서 현 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한다면 이직을 고려할 뜻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응답자의 70.3%가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취업 또는 이직 시 회사의 ‘재택근무 제도 여부’가 본인의 입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물음에는 ‘매우 클 것’(16.4%), ‘대체로 클 것’(41.6%), ‘대체로 적을 것’(34.4%), ‘매우 적을 것’(7.5%) 등 결과가 나왔다. 과반 이상(58.0%)이 영향이 클 것이라고 답한 셈이다.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직장인 응답자에게 업무 효율이 실제로 높았는지를 물은 결과, ‘낮음’(대체로 낮음 48.8%, 매우 낮음 6.3%)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높음’(매우 높음 9.6%, 대체로 높음 35.3%)은 44.9%였다.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듦’(48.0%)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 ‘편안한 장소에서 편한 복장으로 일할 수 있는 것’(18.8%)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최근 미국의 한 기업은 재택근무 제도를 축소할 방안으로 제도 유지를 원하는 직원에게 급여와 상여금을 삭감한다고 했다. 국내 기업에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도입한다면 응답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지 물은 결과, 응답자 10명 중 약 3명(29.4%)이 ‘삭감돼도 재택근무를 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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