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0층, 1만2000가구" 압구정신도시 큰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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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4.28. 오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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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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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압구정·여의도 아파트 지구, 목동택지개발지구, 성수전략정비구역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모습. 2023.4.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압구정동 일대가 1만2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로 거듭난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강수변공간에는 공원, 보행교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열린 압구정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획안을 발표했다. 첫날에는 2·3구역, 이튿날에는 4·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다.

기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3구역은 최대 322%, 나머지 2·4·5구역은 최대 300%의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압구정 3구역에는 최고 50층 건물 3개동이 들어서며 나머지 구역도 일부동을 49층 높이로 짓는다. 한강변과 가까운 동은 20~30층 높이로 계획됐다.

이로 인해 가구수는 △2구역 1924가구→2700가구 △3구역 4065가구→5810가구 △4구역 1341가구→1790가구 △5구역 1232가구→1540가구로 늘어난다. 총 1만1840가구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1만2032가구와 맞먹는 규모다.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층수는 기획안보다 더 높일 수 있다. 이에 3구역은 최고 70층을 추진 중이며 다른 구역도 50층 이상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를 통해 일대 한강수변공간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2구역에는 한강 수변공간과 단지를 잇는 보행교가 설치되며 3구역에는 성수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교와 한강변 덮개공원을 만든다. 4·5구역 인근으로는 조망데크공원을 만들어 올림픽대로 위로 단지와 수변공간을 연결한다.

신통기획 최종안은 추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는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정비계획 수립·입안, 정비구역 지정,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후속 절차를 밟는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전체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구분된다. 이중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중이다. 압구정 6개 구역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24개 단지, 1만468가구, 구역면적은 총 92만9511㎡다. 건축 30~40년이 지난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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