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우크라 21억 달러 지원 기본약정 체결…IDA 회의 한국개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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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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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워성턴서 WB 개발위원회 참석
12월 중 IDA 회의 한국내 개최 공식 제안
IMF 빈곤감축 성장기금 출연···S&P와 면담도
최상목(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서울경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재무 장관을 만나 21억 달러(2조 9000억 원) 규모의 유상 원조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기본약정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과정에서 차관계약을 맺기 바로 직전 단계다. 이외에도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약속하고 WB 개발위원회에서 제21차 국제개발협회(IDA) 회의를 12월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WB 개발위원회 참석을 계기로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의 후속 조치다. 21억 달러 규모의 유상 원조 지원을 위한 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EDCF 사업은 △공여협정 △사업약정 혹은 기본약정 △차관계약 △사업지원 순으로 진행된다. 최 부총리는 “이번 약정 체결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개발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경쟁력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 재건·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우크라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서 제21차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한국에서 열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IDA 회의는 공여국과 수여국이 함께 모여 세계은행 재원 보충 규모와 참여 회원국을 결정하는 회의다. 아제이 방가 WB 총재는 최 부총리와의 별도 면담에서 I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개최 의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부총리는 크리스탈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만나 ‘빈곤감축 성장기금’ 출연 협정문에 서명했다. 한국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5596만 달러(771억 7000억 원) 규모의 IMF특별인출권(SDR)을 납입해 저소득국의 빈곤 퇴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WB 개발위원회 참석을 계기로 로베르토 싸이폰 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났다. S&P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다. 최 부총리는 S&P 측에 최근 한국의 경제 동향을 설명하며 물가안정과 민생 회복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역동경제·기업 밸류업·구조개혁 등의 과제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S&P 측은 “최 부총리의 설명이 향후 한국 경제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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