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하반기 코스피 2900 전망.. '조선업' 특히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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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주 소장 "하반기 코스피, 작년 예상했던 상저하고의 '고' 실현될 것"

"하반기 글로벌 경기 돌아서면서, 기업 대부분 EPS 개선 전망"

"조선업 실적 올라온다.. 조선업 고정비 커버하면 이익 곡선 제이커브 그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 전경.(사진=연합뉴스)


최근 모건스탠리가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을 2900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조선 업종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은 지난 27일 SBS시사교양라디오 '1분기 2차전지, 2분기 반도체에 이어 3분기 주도할 종목은?'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차 소장은 이날 모건스탠리에서 코스피 지수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2900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국내 주식 시장이 굉장히 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인공지능이나 2차전지 투자가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작년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주식 시장을 '상저하고'로 예상했다"라며, "상반기에는 작년의 안 좋았던 증시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뚜렷했기 때문에 그게 일단락되면 피벗은 아니더라도 하반기 때는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라고 봤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나 2차전지를 빼더라도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가 돌아서면서 대부분의 EPS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증권사들 리포트들을 보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모습들이다. 그러면 하반기 때는 작년에 예상했던 상저하고의 '고'가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건스탠리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2900으로 올렸지만, 상반기 때 과도한 퍼포먼스를 보인 업종에 대해서는 조금 조정을 받을 수도 있고, 덜 올랐지만 EPS가 상향하는 업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결론을 놓고 보면 주식시장이 더 건강해진다는 뜻이다"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차 소장은 "상반기 쏠림현상이 있었던 주식들은 쉬어갈 것이고, 일부 올라가는 업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매매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은 하반기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조선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 업종의 특징은 수주잔고나 신조선가로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적"이라며, "작년 유일하게 이익을 못 낸 게 한화오션이다. 그런데 한화오션도 2분기 때 흑자 전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재무제표를 보면, 조선 업종이 주무장대산업이고 고정비 효과가 있다. 그런데 고정비를 커버하고 나면 이익 곡선이 제이커브(J curve)를 그린다. 이익이 나면 45도 곡선으로 올라가거나 기울기가 제이커브를 그리게 되는데 그럼 퍼포먼스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무거웠던 조선 업종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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