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자동차 본산' 미시간서 "전기차 미래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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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15. 오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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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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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산 세액공제' 인플레법 강조…"미국 차 사라"
[디트로이트=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9.1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일 '미국산(Made in America)'을 강조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국 자동차 제조 본산인 미시간에서 '전기차의 미래'를 역설했다. 역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미국 우선' 기조 홍보 일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쇼에 참석해 "나는 자동차를 정말 좋아한다(car guy). 오토쇼 때문에 이곳에 왔다"라며 "(이곳의) 자동차들은 내게 미래를 낙관할 많은 이유를 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보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 홍보 차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IRA를 자신 행정부 주요 경제 성과로 과시 중이다. 특히 북미 조립 전기차 상대 세액공제 혜택 등을 자국 일자리 창출 및 공급망 확보를 위한 행보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지난 세기 우리는 우리 국민에게 투자하고 우리 자신에게 투자했기 때문에 큰 격차로 세계를 선도했다"라며 "(하지만) 뭔가 잘못됐다. 우리는 한 국가로서 우위를 잃고 있으며, 중국과 세계 다른 곳이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건설하기를 택하고 있다"라며 자신 행정부가 자국 노동자와 함께 미국 경제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경제 등을 재건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나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수소차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IRA에 서명했다"라며 "처음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세액공제 조항은 한국에서 전기차를 조립해 수출하는 우리 기업에는 부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엔지니어와 자동차 노동자들 덕에 모든 게 바뀌었다"라며 "당신은 미국산 장거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빨리 충전되는 전기차를 원한다면 미국 것을 사라. 빠른 차를 원한다면 미국 것을 사라"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이 스러질 때 다시는 회복되지 않으리라는 말을 들었다. 이전과 같은 가격으로는 미국산 자동차를 팔 수 없으리라는 답을 들었다"라며 "(하지만) 나는 우리가 제조업의 미래를 보유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 제조업이 돌아왔다. 디트로이트가 돌아오고, 미국이 돌아왔다"라며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라. 우리는 미국"이라고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우선' 기조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IRA 외에도 반도체 자국 생산 역량 촉진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서명하고,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우선' 기조를 못박았다.

우리 정부는 IRA를 비롯해 반도체 산업 육성법 등이 우리 기업·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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