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 대사 "중국이 거부한 일본 수산물 미군이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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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30.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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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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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얼 주일 미 대사 인터뷰
"모든 종류 수산물 구입 늘려 미군 기지나 미 선박에 공급"
람 이매얼 주일 미 대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일본산 수산물을 구매해 주일 미군에 공급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이 해당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30일 로이터통신 따르면 이날 람 이매얼 주일 미 대사는 인터뷰에서 이 계획을 공개하면서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금지가 '경제 전쟁'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 금지 조치를 상쇄할 방법을 더 넓게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것(수입 계약)은 미군과 이곳 일본의 어업 및 협동조합 사이의 장기 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지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상 국가나 업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종류의 일본 수산물 구입량을 점점 늘려 미군 기지의 상점과 식당, 선박 탑승 군인 등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대사에 따르면 미군이 이전에 일본에서 현지 수산물을 구입한 적은 없다.

일본 수산물의 가장 큰 구매자였던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유엔의 핵감시단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8월부터 방류하는 데 대해 안전을 보증했다. 주요7개국(G7) 무역장관들은 29일 일본 오사카·사카이에 모여 회의를 가진 후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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