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검색량, 기대보다 그저 그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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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3.24.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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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직후 1주일간 구글 검색량
'눈물의여왕' '마스크걸'에 못 미쳐
최근 화제작으로 떠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사진)는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까.

글로벌 검색엔진업체 구글에서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폭싹 속았수다)의 주간 검색량은 지난 7일 공개 직후 1주일(3월 9~15일) 기준으로 ‘Queen of Tears’(눈물의 여왕) 또는 ‘Mask Girl’(마스크걸)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큰 인기를 끈 ‘눈물의 여왕’은 작년 3월 공개 직후 주간 검색량지수가 42를 기록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공개 9주차(4월 28일~5월 4일)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의 상대값이다. 이 기준을 적용한 ‘폭싹 속았수다’의 공개 직후 검색량지수는 29에 그친다. 2023년 8월 공개한 ‘마스크걸’은 이 값이 44로 세 드라마 중 공개 초기 관심이 가장 높았다. ‘눈물의 여왕’은 김수현 김지원,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 박보검, ‘마스크걸’은 고현정 안재홍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인기 드라마는 방영 직후 검색량이 급증했다가 종영 이후 빠르게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드라마의 흥행을 판단할 때는 장기적 검색 흐름보다는 방영 초기 반응과 바이럴(입소문) 확산 속도를 살피는 게 효과적이다.

초기 검색량만으로 흥행 여부를 단정하긴 어렵다. ‘마스크걸’은 전편 일괄 공개 방식으로 인해 검색량이 공개 다음 주 최고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탔다. ‘눈물의 여왕’은 에피소드별 순차 공개 방식을 택해 주간 검색량이 우상향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 덕분에 작년 스튜디오드래곤에 단일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안기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눈물의 여왕’처럼 순차 공개 방식을 택해 검색량지수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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