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때 민주당 지원했던 이천수 이번엔 국민의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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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2.22. 오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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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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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43)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천수 씨는 "어릴 적 계산2동으로 이사와 축구를 처음 시작했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기에 인천 계양을 고향으로 느끼고 각별한 애정이 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경험이 계양을 제대로 발전시킬 것으로 생각해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다.

이 씨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2015년 현역 은퇴했고 2020년까지 인천 FC 전력강화실장을 맡았다. 202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지원했다. 계양에서 송영길 전 의원 지원 유세를 했고, 박찬대(연수 갑), 허종식(동·미추홀갑) 의원 등의 유세에도 참여했다.

이 씨는 당시 인천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인천시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당을 바꿔 원 전 장관을 지원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이 씨는 조선일보에 "지금껏 정치색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오직 고향을 확 바꿔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며 "내가 어릴 적 살던 아파트의 이웃들은 재건축 대상인데도 전혀 진전이 없어 답답해한다. 그런 갈증을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천수와 원 전 장관은 2016년 존폐기로에 있던 제주여고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제주도지사였던 원 전 장관이 유소년 축구 활성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봤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그는 "2002년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신화를 써냈던 것처럼, 2024년 총선에선 '계양 히딩크' 원희룡과 역사를 한번 써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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