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예상 외로 전월 대비 4.2% 떨어졌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PPI가 2020년 5월 이래 1년5개월 만에 전월보다 저하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9% 상승인데 실제로는 대폭 밑돌았다. 전기요금과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게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을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9월에 비해 16.9% 크게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9% 내렸다.
LBBW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압력의 순환적인 완화 징후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10월 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34.5% 상승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41.5% 급등에는 미치지 못했다. 8월과 9월 사상 최고치인 45.8%에서도 둔화했다.
PPI가 치솟은 배경은 에너지 가격이 85.6%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연방통계청은 설명했다.
에너지와 제외한 10월 PPI는 지난해 동월보다 13.7%, 전월 대비는 0.4%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