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럭키 등 외국인 18명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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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11.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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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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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사진 왼쪽)가 지난 9일 서울시청에 열린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 모습.

인도 출신 방송인 ‘인도 아재’ 럭키씨 등 외국인 18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럭키(Lucky)씨 등 16개국 18명의 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1958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발전에 기여한 총 100개국 895명의 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럭키씨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인도 아재’로 불리는 방송인이다. 본명은 굽타 아비셰크(Gupta Abhishek)씨다. 서울시는 “럭키씨가 유튜브 채널 ‘354′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울과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있고 그 수익금도 가출 청소년과 소외 아동을 위해 기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열고 16개국 18명의 외국인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미국인 케이시 라티그(Casey Lartigue Jr)씨는 비영리 민간단체 ‘북한이탈주민 글로벌교육센터(FSI)’를 설립해 10여년 째 운영 중이다. 탈북민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는 한편, 북한 인권의 실상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네팔 출신 스님인 라마 쿤상 도르제(Lama Kunsang Dorje)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주민들에게 매달 쌀 200~300㎏을 기부해왔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UAE loves Korea’란 친한(親韓) 커뮤니티를 만든 클루드 알알라위(Khaloud Alalawi)씨도 이번에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서울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거나 글로벌 기업과 교류에 기여한 기업인과 법조인도 이번에 명예시민이 됐다. 미국의 글로벌 백신 원자재 기업인 ‘싸이티바(Cytiva)’가 한국에 백신 생산시설을 짓도록 주도한 프란시스 반 패리스(Francis Van Parys·벨기에) 싸이티바 아·태지역 총괄사장, 16년간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와 진출을 컨설팅해온 모리츠 페터 빙클러(Moritz Peter Winkler·독일) 변호사, 토니 가렛(Tony Garrett·뉴질랜드)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 디어크 올리버 루카트(Dirk Oliver Lukat·독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이다.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분석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된 칸 무함마드(Khan Muhammad·파키스탄)씨와 ‘온달바보’ 등 한·프랑스 합작극을 연출한 니콜라 하자드(Nicolas Hazard·프랑스)씨 등도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명예시민증과 기념 메달, 스톨(어깨에 두르는 천)을 수여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명예시민은 전 세계 수많은 도시 중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택해 각계 각층에서 서울을 빛낸 주인공들”이라며 “명예시민으로서 앞으로도 서울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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