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beta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에는 생소했던 각종 야채와 과일들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오크라’ 역 시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야채인데요, 한국인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야채이지만 사실 한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흔하게 섭취해온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크라는 겉으로 보기에는 각지고 두꺼운 고추처럼 생긴 아열대 채소입니다. 여성 손가락 모양처럼 보인다고 하여 영어권에서는 레이디 핑거라고도 부르는데요, 한국에선 생소한 야채이지만 고추와 비슷한 모양,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추로 착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고추와는 다른 야채이며, 식감이나 효능도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잘 알아두고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크라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튀김이나 장아찌, 구이, 무침, 국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내부의 끈적한 점액 덕분에 국에 넣고 끓이면 걸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점액 때문에 식감이 끈적하면서 겉 부분은 아삭아삭한 매력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오크라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크라에 있는 끈적한 점액 성분은 체내에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점액에 있는 펙틴 성분은 각종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중금속의 배출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오크라는 암세포 생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야채입니다. 오크라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제, 단백질 일종인 렉틴 등이 함유돼 있는데, 이를 통해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오크라에 있는 다양한 비타민과 펙틴, 칼슘, 철 등의 성분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액상과당 섭취로 인해 젊은 층의 당뇨병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진 요즘,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어 혈당 수치를 낮춰주는 오크라는 꼭 섭취해야 하는 야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크라를 잘랐을 때 나오는 점액에는 다양한 건강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펙틴, 갈락틴, 아라반 등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고혈압 등의 혈관 문제를 개선하는 데 좋습니다.

오크라에는 소화기관의 점막을 보호해주는 성분이 있어 평소 소화기가 약해 소화불량 등 위장질환을 겪는 분들이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크라에 있는 끈적한 점질물은 섭취 시 배변을 도와주기 때문에 만성변비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오크라에 있는 식물성 뮤신과 베타카로딘, 비타민 C는 체내 활성 산소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주름 등 피부 노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 탄력을 강화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오크라를 통해서 피부 건강의 활력을 회복시켜보시기 바랍니다. 

오크라에는 각종 무기질과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 및 피로 회복에도 좋습니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반복되는 업무로 제대로 된 휴식 없이 일해야 하는 현대 직장인들이라면 적정량의 오크라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크라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싱싱한 오크라 고르는 TIP에 대해서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크라는 너무 크지 않으면서 선명한 녹색을 띠고 있고 꼭지가 싱싱하게 붙어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 보관법은 흐르는 물에 꼼꼼하게 씻은 다음 밀봉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은 7일 이하로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