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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24번 프리미엄 해설

2024.02.13. 오후 11:49

2019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나책형 24번

이제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쓰여서 닳아버린 브라헤 아조시 이야기다. 교양 과학철학에서 늘 빠짐없이 다뤄지는 소재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지문 박스 형태나 발문(알 수 있는 것)만 보면 독해 문제처럼 보이지만, 선지가 <보기> 박스 형태일 때에는 논증 유형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지를 슥 관찰한다. 모든 선지가 죄다 "티코 브라헤는~"으로 시작하는 견해분석 선지다. 논증 읽는 태도로 바꿔 티코 브라헤의 견해를 찾으러 올라간다.

목적이 정해진 이상 1문단 서두는 열심히 읽을 이유가 없다. 2문단이 "티코 브라헤는,"으로 시작하는 게 훤히 보이니 1문단 마지막 문장 정도에만 눈길을 줘 보면,

그들은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였던 티코 브라헤가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반증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읽어야 할 견해는 티코 브라헤가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어떻게 반증했는지에 관한 것일 테다. 2문단으로 가자.

티코 브라헤는, 코페르니쿠스 체계가 옳다면 공전 궤도 상 서로 마주 보는 두 지점에서 한 별을 관찰했을 때 서로 다른 각도로 관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논증 읽는 태도하에서는 "옳다" 지점에서 민감도가 확 올라가야 한다. 코페르니쿠스 체계가 옳다면, 어쩌고저쩌고가 관찰된다고 한다. 이걸 어쩌고저쩌고로 일단 처리한 건 내가 지금 독해 추론 문제를 푸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논증 텍스트라면 뒤에서 이걸 적절히 정리해주든 해서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성을 줄여 줄 것이다.

이처럼 지구가 공전 궤도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별의 겉보기 각도 차이를 ‘연주시차’라고 한다.

빙고! 앞서 어쩌고저쩌고로 처리해둔 자리에 연주시차를 넣으면 되겠다. 코페르니쿠스 체계가 옳다면 연주시차가 관찰된다는 게 첫 번째 논거다.

티코 브라헤는 이 연주시차가 관찰되는지를 오랜 시간에 걸쳐 꼼꼼하게 조사했는데, 연주시차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티코 브라헤는 논리적 절차에 따라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반증했다.

그런데 오랜 조사 결과 연주시차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간단한 논증 구조다. 저 논거의 후건이 부정되었으니 결론으로 "코페르니쿠스 체계는 옳지 않다"가 따라 나온다. 티코 브라헤의 반증은 모두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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