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핏불 2마리의 무자비한 공격…2살·5개월 난 남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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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12. 오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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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제지하던 남매 어머니도 부상 입어 병원행
아이들 덮친 핏불 두 마리는 안락사시켜
미국에서 핏불 2마리의 공격을 받은 어린 남매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은 핏불테리어 자료사진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어린 남매가 핏불 두 마리에게 공격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C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5일 테네시주 쉘비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던 핏불 2마리가 남매와 어머니를 공격했다.

2살 난 릴리와 생후 5개월인 홀래스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어머니인 커스티 제인 버나드는 핏불을 제지하려다 크게 다쳐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핏불 2마리는 버나드 가족이 8년 전부터 함께 지내고 있는 '미아'와 '치치'였다. 커스티의 지인인 켈시 캔필드는 "핏불들은 릴리와 홀래스 남매의 친구로, 함께 자라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들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핏불의 공격은 10분이 넘도록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핏불들은 2살인 릴리와 생후 5개월 된 홀래스를 향해 집요하게 달려들었고 어머니인 커스티 제인 버나드는 필사적으로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남매가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켈시는 "2마리의 습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 지속됐다"며 "커스티에게 아이들은 전부였고, (핏불이) 위험한 징후가 있었다면 절대 아이들에게 가까이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핏불의 공격에 맞선 어머니 커스티 또한 큰 부상을 입었다. 남매의 친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커스티는 아이들을 구하려고 달려들었다"며 "커스티의 얼굴 등 전신에는 핏불에게 물린 자국과 꿰멘 상처가 있다. 또 사지는 붕대로 감겨있다”고 적었다.

당국은 개가 아이들을 덮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다음날 핏불 2마리를 안락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까지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LA북동부 지역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80대 여성이 개 2마리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을 공격한 개 2마리의 견종이 모두 ‘도고 아르헨티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텍사스주 프레즈노에서는 70대 노인이 동네 상점에 가던 중 핏불테리어 7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노인은 보안관들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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