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2024~2025년 ‘입주 절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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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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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내년 입주예정 가구, 최근 5년 평균 밑돌아

서울시 제공
서울 알짜 재개발·재건축 부지도 주요 건설사들이 아파트 수주를 꺼리면서 1~2년 뒤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입주 절벽'이 닥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3338가구, 2024년 3만8512가구로 지난 5년(2018~2022년) 연평균 4만5499가구의 공급 물량을 밑돈다.
 
시는 올해 2월부터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과 사업장 목록을 6개월 주기로 공개하고 있다.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에 대해 자체적으로 예측해 발표해 왔으나, 공공데이터와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다.
 
지난 2월 공개한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을 보면 향후 2년간 연평균 3만5925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추산됐다. 금리 인상, 원자잿값 급상승 등 영향으로 지난 5년간 평균을 다소 밑돌았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회복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문제는 건설사들이 위험 관리를 위해 신규 아파트 공사 수주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노조와의 갈등에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 문제, 금리 인상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이 겹쳐 건설사들이 사업 수주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건설사들이 신규 정비사업 수주를 꺼리는 데다, 공사비 갈등으로 주택 공급 지연 가능성도 일촉즉발인 상황이라, 1~2년 뒤 '입주난'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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