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41%↓ 대중수출 13%↓…11개월째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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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13.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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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0일 수출이 176억 달러(전년동기대비 11.9%↑), 수입은 226억 달러(16.9%↑)를 기록했다. 항만에서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들. (자료사진) /뉴스1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1% 넘게 늘었지만, 에너지 수입액이 여전히 많아 무역적자가 이어졌다. 반도체와 중국으로 수출액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76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늘었다. 품목별 수출액 현황을 보면 승용차(166.8%), 자동차 부품(41.7%)이 크게 늘었다. 이밖에 석유제품(28.8%)과 선박(3.9%), 철강제품(9.8%) 등도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40.7%), 컴퓨터 주변기기(―45.6%), 가전제품(―32.9%) 수출액은 크게 줄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줄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48.0%)과 유럽연합(53.3%), 싱가포르(44.3%) 등에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액은 전년대비 13.4% 줄며 대중 수출액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밖에 홍콩(―42.8%), 대만(―22.8%) 등에서도 많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25억8800만 달러로 16.9% 늘었다. 3대 에너지인 원유(44.9%), 가스(86.6%), 석탄(60.3%) 수입액이 많이 늘었고 석유제품(38.6%), 반도체(3.4%) 수입액도 증가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난 결과, 무역수지는 49억71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62억3500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5억6300만 달러)보다는 더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적자다. 특히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무역적자는 176억22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475억 달러)의 3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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