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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 때 황교안 대표를 되지도 않을 종로 선거에 내몰아 폭망하게 하더니, 정권교체가 화두가 돼야 할 당 대표 선거를 세대교체로 몰고 가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을 초래 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야당 전당대회 화두는 대선 공정관리와 당 혁신할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라며 “세대교체보다는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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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홍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국민이 보고 있다”라고 ‘이준석 돌풍’을 겨냥한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모두 힘내시라”면서 “도탄에 빠진 국민이 안타깝게 지켜 보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당권 적합도 관련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주호영 두 원내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 당내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김은혜, 김웅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며 ‘신진 대 중진’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6·11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의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전날부터 실시한 당원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50% 반영해 5명의 후보를 추려낼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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