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자기 당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한 사람과 30분 동안 눈을 맞으며 기다리다가 폴더인사 한 사람 중 누가 더 아부꾼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질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후자"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해 용산과 갈등을 빚은 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화해한 과정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한쪽도, 다른 한쪽도 대장인데 굽힌 거다. 그러면 상하관계가 조직 사이에 생긴다. 그건 경솔하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 설정 문제를 지적했다.
또 '안철수·김기현·이준석·한동훈에서 공통으로 연상되는 사자성어'를 묻는 질문에 대표는 "토사구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살아남을 것 같냐'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결과 안 좋으면 뭐처럼 버려지겠죠"라고 답했다. 한 비대위원장을 염두에 둔 질문과 답이었다.
이어 '팽 당할 수도 있는 그 분께 드리는 영상 편지'를 요청받자 이 대표는 "요즘 행복하시죠. 그 자리 앉아있던 사람 참 많았다. 나를 포함해서. 그 다음까지 잘한다는 의미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되실 것이다. 굿럭"이라고 말했다. 역시 한 대표를 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2월 9일로 돌아가면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대표와 다시 손을 잡겠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살았어야 할 운명인데, 너무 성급하게 문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