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0,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빼고 재개발' 주장 조합장 당선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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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07. 오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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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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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준 조합장 직무대리 총회서 당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정비구역을 지정한다. 사랑제일교회 제척을 주장해 온 주동준 조합장 직무대리가 신임 조합장으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은 6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조합장과 관리이사를 선임했다. 조합원 422명 중 372명이 참석했으며 조합장 투표에서 주동준 조합장 직무대리가 281표(75.53%)를 얻어, 80표(21.5%)를 얻은 황모 전 조합장을 이겼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사랑제일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 직무대리와 교회 측과 계속 협상을 주장하는 황모 전 조합장과의 대결로 치러졌다.

지난 5월 장위10구역 조합은 사랑제일교회에 보상금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해제하고 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진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당시 주 직무대리가 이를 주도했다.

반면 장위10구역 초대 조합장인 황 전 조합장은 사랑제일교회 이주를 위해 교회 측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조합장은 총회 전 조합원들에게 “조합장에 당선되면 한달 안에 사랑제일교회를 이주시킬 것”이라며 “이주를 못 시키면 즉시 사임할 것”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도 황 전 조합장이 새 조합장에 당선되면 한달안에 이주를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사랑제일교회가 그 동안 번번이 합의를 깨뜨린 전력이 있는 데다 재개발이 더 이상 지연되면 안된다고 보고 주 직무대리를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주 직무대리가 정식으로 조합장이 되면서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한 재개발 작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비구역지정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당초 예정 시기보다 1~2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시기는 오는 2028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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