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호실적 전망에 목표주가도 高高…"따이공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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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03.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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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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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훈풍을 타고 호텔신라가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방역기준이 강화됐지만 서서히 실적에 반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27.7%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5.7% 올린 11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국내 관광객의 증가로 호텔부문 수익성이 개선된데다 중국 방역정책 완화로 인한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23% 오른 30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절감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호텔신라의 실적 상승은 늦어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위안화 환율은 작년 10월 위안당 200원 수준에서 지난 2일 184원까지 하락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실질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와 함께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수가 회복되면서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수혜는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해외 관광객 수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절감으로 1분기부터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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