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조형기의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에 개재된 조형기의 근황이 뒤늦게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해당 채널에는 지난해 12월 2일 '탤런트 연우회 예술인의 송년의 밤 조형기'라는 제목의 영상에 올라온 것.
공개된 영상에서 조형기는 '탤런트 연우회 정기모임' 무대에 올라 "반갑습니다. 작년에 여기 깍두기로 온 거고, 오늘은 두 번째 총각김치로 왔다"고 인사를 했다.
조형기는 "작년보다는 올해 분위기가 나은 것 같다"며 "텔레비전에 나올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그러신 분들이 많이 각광받지 못해도 늘 이 자리에서 이게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고 감동이다"라고 했다.
그는 "동요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그런 노래가 있는데, 이제는 동요가 아니라 우리들의 노래가 된 것 같다"며 방송 출연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조형기는 "근데 XX들이 애들 나오는 프로그램밖에 안 만든다"며 "옛날에는 실장이 한 40세, 검사면 한 50세쯤 되는 사람을 썼다. 근데 지금은 한 스물 몇 살짜리가 검사, 실장님을 한다. 아버지도 이제 점점 젊어지고 상감, 임금은 영·정조 빼놓고는 다 애들이 한다"라고 방송가의 흐름을 지적했다.
그는 "영의정이 보통 50세 먹은 놈이 한다. 그러면 그 밑에서 조형기가 정2품을 하겠냐, 정3품을 하겠냐. 그러면 자연히 까이는 것"이랴며 "내년에는 (작품) 소재가 다양해져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조형기는 2017년 MBN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 출연을 끝으로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조형기는 조형기는 1991년 음주 상태로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수풀 속에 유기한 사실이 드러난 것. 이후 경찰에 체포됐고 징역 3년에서 5년형까지 선고받았다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가석방됐다.
그러나 출소 한 달 만에 방송에 복귀해 '엄마의 바다', '사과 하나 별 둘' 등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뒤늦게 해당 사건이 알려지며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스마일 유랑단'